김경택 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 11일 연구 자료집서 의견 제시
김경택 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
김경택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은 최근 연구한 자료집에서 “창조적인 문화 소프트웨어를 발굴하고 생산해 내는 것이 문화융성시대의 과제이며 스토리텔링은 문화의 블루오션이자 아이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문화융성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의 우선순위와 국토 전반에 걸친 전설문화에 대한 재조명 등 창조적 작업이 시급하다”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생산해내야만 미래 블루오션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는 ‘신들의 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전설과 스토리가 풍부한 곳이다. 종류별로 자연전설·역사전설·신앙전설 등으로 나뉘는데 제주도의 전설은 약 270여개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면서 “세계화의 첫 걸음으로 제주도에 흩어져 있는 전설을 체계화한 ‘전설의 지도’ 등을 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김 이사장은 “관광객들이 지도를 따라가면서 전설을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면 재미있는 여행길이 될 것”이라며 “세계화는 감동을 주는 작은 스토리의 발굴로부터 시작된다. 이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면 신들의 고향인 제주도 곳곳이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는 날이 오리라는 믿음이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정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다양한 신화와 전설의 발굴을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25일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청와대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한 문화융성 정책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해 김 이사장은 “21세기 문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대한민국호가 바다로 론칭된 것으로 거친 물결과 파도를 헤치고 나갈 준비를 마치고 우리 민족의 문화적 통합을 위한 위대한 작업이 시작된 것”이라 환영했다.
현성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