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복싱의 부활을 위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매 라운드 상대를 KO시키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로 다졌다.
사진=체널A 제공
손정오는 19일 오후 10시 제주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일본 프로복싱 간판스타인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인 일본의 가메다 고키를 상대로 세계타이틀에 도전한다. 손정오는 “챔피언 가메다의 장점이자 단점은 지나친 자신감이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성급하게 경기를 운영을 할 때가 있는데 기회를 노린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가 싸우고자 하면 더욱 의지가 불타오르는 것이 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메다가 나의 외모 덕분에 쉽게 보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혼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메다를 오랫동안 연구했기 때문에 두려움보다는 귀여운 느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정오는 가메다가 김치를 먹는 영상으로 도발한 것에 맞서 단무지를 씹어 먹는 퍼포먼스로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 복싱계는 2006년 12월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챔피언을 탈환한 지인진(30)이 타이틀을 반납한 이후 아직까지 세계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번에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손정오는 2000년에 데뷔한 이후 2001년 전한국권투신인왕전에서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복싱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손정오는 플라이급, 슈퍼플라이급, 밴텀급에서 한국챔피언에 등극하면서 한국 복싱을 이끌어 갈 유망주로 부상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