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부산경찰 페이스북
20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4시 8분쯤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 매표소 근처에 호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몸길리 1m가량의 호랑이 인형이 가로수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보니 진짜 호랑이가 아닌 인형이었던 것.
경찰 관계자는 “주변이 어두워 충분히 착각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당시 현장을 설명했다.
앞서 부산경찰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호랭이새끼가 금강공원 앞에 앉아있어요'라는 신고를 오전 4시께 접수했다”며 “추위에 떨고 있던 인형은 현재 온천지구대에서 임시보호 중이니 얼른 데리고 가세요”라고 재치 넘치는 답변을 달아놓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