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검사(위), 구제역 실험(아래)
3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경기지역의 구제역-AI 가축매몰지 1470곳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구제역-AI 발생으로 조성된 가축매몰지의 재활용 및 관리기간 연장조치를 위해 9월23일부터 12월2일까지 2개월간 생물학적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시군으로부터 의뢰받은 토양 4201건과 침술수 1036건을 대상으로 구제역-AI 바이러스와 병원성 미생물 3종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했다.
가축매몰지는 그동안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사후관리지침에 따라 3년간 발굴금지, 지하수검사 등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그러나 관리기간 만료 후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경작 등 발굴에 기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대두됐다.
이에 연구소는 매몰지의 재활용에 차질이 없도록 가축매몰지에 대한 생물학적 안전성 검사를 추진했다.
이상이 없다는 검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농장주는 매몰지 발굴여부 등 활용계획을 시군에 신고해 재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발굴할 때에는 부숙여부 확인, 추자적인 안전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받게 됐다.
이재구 연구소장은 “경기도가 가장 먼저 가축매몰지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생물학적 안전성 검사를 완료하게 됐다”며 “매몰지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매몰지 가스관제거, 평탄화작업, 관측정 폐공 등 매몰지 사후관리를 위한 내년 국비예산 9억6800만원을 확보했다.<사진=경기도>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