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소속된 시카고 컵스 구단이 임창용을 사실상 방출했기 때문이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3일(한국시각) 투수 임창용, 다니엘 바드, 내야수 맷 가멜 등을 논텐더(Non-tender)로 풀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FA(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풀타임으로 6시즌을 보내면 FA 자격을 얻어 자신이 원하는 팀과 계약할 수 있다. 또 선수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을 때 구단 측에서 선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 몸값이 부담스럽거나 해당 선수의 필요성이 크지 않을 경우인데 이를 논텐더 FA라고 한다.
논텐더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3~5년차 선수에 대한 다음 시즌 재계약 포기를 뜻한다.
임창용의 경우는 논텐더 FA에 해당돼 사실상 방출 통보나 다름없다. 따라서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거나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