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베 회원이 일베 게시판에 올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게시물.
김상표 코모토모코리아 대표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저장소에서 저희 코모토모 젖병 관련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올라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모토모는 개인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제품에 관련된 어떠한 비위생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협력업체 해당직원에게는 사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모든 생산공정이 CCTV로 모니터링 되는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등 비위생적인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베 회원 A 씨 역시 코모토모코리아가 공개한 자필 경위서를 통해 “본인은 2013년 12월 19일 오후 1시 20분경 찌찌파티라는 익명의 게시글을 일간베스트에 등록했다. 단순히 본인의 재미를 위해 사실무근의 자극적인 내용을 게재함으로써 두 회사와 그와 관련된 임직원 분들과 믿고 이용해주신 소비자 분들께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게 됐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앞서 19일 A 씨는 일베 게시판에 “찌찌(젖병) 만들고 있다. 여자 젖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라는 글과 함께 일베를 나타내는 손가락 사인과 젖병의 젖꼭지를 늘어놓은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거센 분노를 자아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