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포스터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영화관 매니저로 근무 중이라며 지난 주말인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변호인> 티켓을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건 이상에 달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토, 일 이틀 동안 <변호인>의 티켓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상영 직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이상 발생했다. 1건당 대략 100여 장 이상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일 개봉한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혹은 관객점유율 95% 이상을 기록 중이었다. 이런 성적이면 토, 일 주말은 전회차 매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영 직전 대량으로 환불해버리시는 고객들(정확히는 상영시간 20분 전)이 때문에 토, 일 성적이 수직하락해버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 영화관에선 상영시간 20분 전까지 예매표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서 <변호인> 측 관계자는 23일 한 매체에 “(대규모 예매 취소) 글이 올라온 건 우리도 봤지만 실제로 이뤄졌는지 구체적 정보가 아직 없다”며 “예매가 취소가 된 경우가 있다 할지라도 이유를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이런 일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아직까지는 배급사 쪽으로 이야기가 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 좌석점유율이 50% 이상 나오고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좌석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며 아직은 티켓 테러 사태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부림사건을 다루고 있다. '부림사건'은 전두환 정권 당시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사건이다.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티켓 테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175만 2162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