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변호인>을 봤다. 영화에서 지금의 분위기를 느끼는 관객이 많을수록 국민이 체감하는 민주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신호”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국가가 국민에게 부당한 폭력으로 군림할 때, 변호인 같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민주화 시대로 넘어설 수 있었다. 공안의 과잉과 정치의 마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국민과 권력의 대결구도를 가져온다는 역사의 경험을 늘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전 의원은 “국민의 압도적 동의로 건너온 민주화의 강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산 사상 최대 용공 조작사건으로 불리는 부림사건을 통해 인권변호사로 변해가는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모티브로 했으며,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