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는 27일 오후 6시께 “편의점 호빵 글에 관한 사과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일베 회원은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편게이(편의점 직원)다. 평가 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자신을 밝혔다.
그는 “한 번의 실수가 이렇게 큰 파장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면서 “저 대신에 부모님이 사죄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회도 해보지만 때는 지나갔고 지금 죽고 싶을 정도로 떨린다”며 “앞으로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정말 바르게 살겠다. 죄송하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한 일베 회원이 호빵 찜통기에 담배 두 개피를 넣고 같이 찌는 만행을 저지른 후 인증샷을 찍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9일에도 한 회원이 젖병 제조 회사에 근무한다면서 갓 생산된 젖병에 입을 댄 적이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 일베에 여론의 비난이 빗발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