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태국 정부는 60일간 방콕 일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무부는 현지 관광 중인 한국 관광객들에게 위험한 지역에 근접하지 말 것을 당부한 상태다.
지난 연말부터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태국 반 정부 시위는 점차 격화돼, 최근 시위대는 정부 청사를 고립시키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발표했고, 22일부터 60일간 효력이 발생한다. 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임의로 시민들의 통행 금지령을 내릴 수 있으며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도 실시된다. 또한 집회와 시위를 금지시키고 영장 없이 수색·체포·구금 조치도 가능해진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