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여자이야기>의 '그린라이트를 꺼줘'에서 한 20대 여성의 고민이 방송됐다. 자신을 닮은 여자와 바람 피운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었다.
이에 송경아는 “저는 똑같은 케이스가 있었다”라며 “제가 주선자였다. 남녀관계라 개입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았지만 죄책감이 들어서 '만약 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면 너는 어떻게 할래'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남자를 매장시키고 친구도 안 보겠다더라”고 말했다.
결국 송경아는 고민 끝에 6개월 후 남자의 바람을 여성에게 고백했다. 송경아는 “그러나 그 여성분은 나와 관계가 끊어지고 남자를 택했다”라며 스스로 결단을 안 내리고 <마녀사냥>에 조언을 구하는 것 자체가 헤어지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송경아의 말에 성시경은 “게스트 중에 말을 제일 잘해”라며 “'나는 MC인데 왜 이 말을 못하지? 난 생각이 왜 이렇게 얕지?'라고 반성했다”라며 송경아의 입담에 감탄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