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No’ 장화 ‘3겹’ 그 남자배우 비밀은?
배우 A가 처음 그 세계를 경험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백인 여성이 윤락업소에서 일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A 역시 처음 그 세계를 경험한 것은 국내가 아닌 외국이었다. 촬영차 유럽 지역을 찾았던 A는 제작진 몇몇과 친해져 현지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누군가의 권유로 현지에서 백인 여성과 성매매를 하게 된다.
당시를 잊지 못하던 A는 몇 년 뒤 지인의 소개로 백인들이 나오는 안마시술소를 찾게 되고 금세 단골이 됐다. 당시 해당 업소에서 일했던 관계자의 설명이다.
“A는 사실 상당한 겁쟁이였어요. 백인 여성과의 그 일은 좋지만 에이즈와 같은 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상당히 컸어요. 예상 외로 그런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은 그냥 백인과의 만남은 포기를 하는 편이죠. 그런데 A는 특이했어요. 이미 외국에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기에 백인 여성과 관계를 갖고 싶은데 겁이 많이 났던 거죠. 그러다 보니 키스 같은 접촉은 절대 피하고 콘돔을 두세 겹으로 끼고 일을 치르곤 했답니다. 그때 일하던 애들은 그런 A의 행동에 아주 기겁을 했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하는 건 좋은데 겁이 난다면 그렇게라도 해야죠.”
윤락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백마’ 마니아 연예관계자는 예상 외로 드라마 PD였다. 그 PD는 본인이 상당한 단골인 데다 남자 연예인들을 데리고 자주 그런 업소를 찾았다고 한다. 배우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배우들과 돈독한 PD로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한 소문은 방송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PD가 자신을 잘 따르는 배우들을 데리고 유흥업소나 윤락업소에 자주 다닌다고 방송가에 알려져 있다. 그런 와중에 백인 여성이 나오는 안마시술소가 인기를 끌자 그곳으로 배우들을 데리고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한 윤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 분이 PD인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남자 연예인을 두세 명 정도씩 데리고 오는 거예요. 정말 배우들을 각별히 챙겼어요. 모두 형동생 하는 사이였는데 때론 백인 아가씨가 모자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배우들에게 양보하고 그 분은 그냥 우리 애들하고 일을 치르기도 했어요. 그러니 배우들이 형님 형님하면서 정말 잘 따르더군요. 나중에 보면 그 분 드라마에는 그 배우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출연하더군요.”
이 PD는 연예가에 백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나중에 이 PD는 해당 업소에서 완전한 VVIP로 대접받았으며 업소 사장 등과도 친분이 깊어졌을 정도라고 한다.
매우 코믹한 사연의 주인공도 있다. 바로 배우 B가 그 주인공이다. 다소 노안인 터라 30대 초중반 시절부터 아저씨 역할을 자주 소화해왔다. 몇 년 전 그가 한창 백인 여성이 나오는 불법 안마시술소에 빠져있을 당시에도 그는 총각이었으며 30대였다. 그럼에도 업소 측에선 그가 당연히 결혼한 40대 배우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B가 너무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서 난처한 일이 종종 벌어졌다고 한다. 한 윤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쪽 일을 하다 보면 참 별의 별 손님이 많아요. 업소를 찾아 계산 다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가씨가 들어오면 바짝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손님들도 있죠. B가 딱 그런 케이스였어요.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탔죠. 그런 경우 아가씨들이 이런 저런 얘기하며 분위기를 풀어주면서 리드하면 되는데 아가씨들이 백인이잖아요. B가 연예인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는 데다 한국말도 거의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둘이 방에서 몇 십 분을 멀뚱하게 있다가 백인 아가씨가 그냥 방에서 나온 적도 있어요.”
B는 최근 몇 년 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과거엔 조단역 배역을 주로 소화하며 스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름보단 얼굴 위주로 알려진 배우였던 데 반해 최근 몇 년 새 이름을 널리 알리며 활동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이 윤락업계 관계자는 이런 B의 변화가 바로 백인 여성들의 힘이라고 말한다.
“요즘 TV에서 B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때론 보람까지 느낄 정도예요. 당시 업소에 자주 오는 단골이었지만 성격 탓에 제대로 즐기고 가는 날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 백인 여성이 그런 B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아주 가까워졌어요. 그 이후에는 업소에 와서도 매우 만족스럽게 놀다 가곤 했죠. 제 생각에는 아마도 그때 자신감이 생기면서 소심한 성격이 상당히 변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서 연예계에서도 잘 풀리기 시작한 것 같고요.”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