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 “시골의 학생들이 매일 등교길에 택시를 탄다?”
고창교육청(교육장 박세근)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인해 군내 오지 초등학교 학생수가 폐교수준으로 줄어들자 군 교육청 예산을 세워 고수초등학교와 성내초등학교 두 곳의 원거리 학생 20여 명에 대해 택시통학을 실시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학교는 90년대 말 농촌 학교 통폐합 대상학교가 돼 주변의 소규모 학교들을 흡수통합했으며 이에 따라 통학거리가 대폭 늘어난 학생들을 떠안게 됐다. 이 때문에 마땅한 버스노선도 없어 적게는 4km에서 많게는 8km까지 걸어서 등교해야 하는 어린학생들의 고통이 뒤따른 것.
교육청은 대형 버스를 지원하기에는 학생수가 적고 정기노선버스를 배당받기도 어렵다는 판단이 들자 궁여지책으로 연간 9백40만원의 예산을 편성, 20여 명의 학생들의 험난한(?) 등교길을 편안한 계약택시로 해결해주고 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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