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고객정보 유출규모는 1억400여만건으로 전세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상하이 로드웨이 D&B(중국, 2012년 1억5000만건), 하틀랜드 페이먼트 시스템즈(미국, 2009년 1억3000만건)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국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중 가장 큰 규모는 네이트·사이월드 해킹(3500만건)이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6일부터 대출 사기 관련 전화번호를 즉각 중단하는 신속 이용정지제도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이 불법 대부광고라고 판단하는 전화번호에 대해 경찰청에 통보를 하면 경찰청이 각 통신사에 이를 알려 해당 번호를 정지하게 된다.
또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오는 7일부터 '개인정보 불법유통 감시단'이 운영된다. 금감원 직원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개인정보 불법유통과 매매 행위 등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 혐의자에 대해 즉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