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자료 제44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사진=경기 용인시)
미평리 약사여래입상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4호로 원삼면 미평리 마을의 상징이자 지명 유래가 된 미륵불이다. 손에 둥근 약단지를 들고 있는 약사불로 질병을 고쳐준다는 부처다.
높이가 4.05m, 두께 0.5m 규모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자연석을 이고 있는 머리, 뭉뚝한 코, 반달형 눈매, 가는 입술이 인상적인 불상이다. 연화대좌 없이 바닥에 맨발로 딛고 선 모습이 특이하다.
이날 미륵고사제는 미평리 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맹리에 위치한 수정사의 지주스님이 제관을 맡아 진행했다.
권동안 미평1리장은 “정월 초만 되면 미평리 주민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미륵 고사를 거르지 않고 정성껏 모셔왔다”며 “세월이 흘러 고향을 떠난 사람들도 고사제 즈음이면 미륵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하거나 다시 찾아올 정도로 소중한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