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저금리 기조와 대기업 부실로 지난해 반토막 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4조 원으로 전년의 8조 7000억 원 대비 53.7%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은행이 1000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22%로 전년(0.47%)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3년 0.17% 이래 최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34조 9000억 원으로 전년(38조 원)보다 3조 2000억 원 줄어 들었다. 순이자마진율은 1.87%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그만큼 이자만으로 은행 장사를 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4조 2000억 원으로 전년(4조 5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감소했다. 구조 조정 기업 관련 투자주식의 감액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대손비용은 11조 5000억 원으로 전년(10조 9000억 원)보다 6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STX그룹 추가 부실 발견과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대손비용이 전분기보다 5000억 원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실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원 늘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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