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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리조트 사고 현장을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 사진출처=경주시청 홈페이지
최 시장은 지난 17일 관내를 순시하던 중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고 20여분 만인 오후 9시3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최 시장은 2차 붕괴 등의 위험으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곧장 무너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지붕더미에 깔려있는 부산외대 이 아무개 씨(여·20)를 발견했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면서 보살피다 구조대가 오자 에어매트를 넣는 것을 거들며 이 씨가 구조되는데 힘을 보탰다.
최 시장은 이 씨가 나간 뒤에도 위험을 우려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없이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애를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이 씨는 다리 등을 다쳐 부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최 시장은 사고로 10명이나 희생된 데 대한 책임감과 죄스러운 마음이 앞서 주위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시장의 용감한 행동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리감독 못한 시청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칭찬할 만하다” “오후 9시에 관내를 도는 시장 별로 없을 듯”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