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첫 여성 감사담당관 임명에 대해 “여성 감사담당관은 청탁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으며 요즘 추세가 벌주는 감사에서 제도개선 등 예방감사로 바뀌고 있는 만큼 차분하고 섬세한 여성적 특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지난 96년 최초로 여성 감사담당관을 임명한 이래 감사담당관에 여성이 임용된 사례는 모두 5번에 그친다. 현재 서울시 25개 구 중 종로구와 노원구 단 두 곳만이 감사담당관에 여성을 임용했다.
종로구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41.7%로 6급 이상 여성간부의 비율도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편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첫 여성 국장으로 문화관광국장을 임용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는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그동안의 편견을 깨고 여성의 장점을 살린 조직 인사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