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시설 확보 없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전면 재검토 요구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철회 추진협의회(공동회장 한영수김장환)는 종로,용산, 중구 주민 4만5723명의 서명부를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최창식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두 구청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민대표단과 함께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하고 대책안을 요구했다.
1958년 개원한 국립중앙의료원은 노인과 서민층이 저비용 고품질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는 도심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이다.
특히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치료비로 지난 한 해 동안 종로, 성동, 성북, 동대문, 중구 등 인근 5개구 구민 이용율이 전체 환자의 56%에 이를 정도로 서울 북부지역민들이 많이 이용해 왔다. 또한 전체 환자의 68%가 의료급여수급권자, 행려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으로 서민의 대표 공공기관이다.
그러나 지난 1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위한 초기예산 165억원을 확정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도 신축이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추진되는 의료원 이전에 강력 반대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