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소속 공무원의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명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하고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사후 적발 형식의 감사 패러다임을 전환해 공무원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도의 주요 내용은 ▲청백-e(통합 상시모니터링)시스템 ▲자기진단(Self-Check)제도 ▲공직윤리관리시스템 등이다.
구는 자기진단제도와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은 각각 3월과 4월부터 운영하고, 청백-e시스템은 오는 9월까지 인프라를 구축해 10월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청백-e시스템은 구에서 사용하는 주요 행정정보시스템들의 자료를 상호 연계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오류나 비리를 사전에 모니터링해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자에게 자동으로 경보된다.
자기진단(Self-Check)제도는 청백-e시스템으로 내부 통제가 불가능한 것을 업무처리 과정에서 업무 담당자와 관리자가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 업무처리의 적절한 수행 여부를 파악해 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은 공무원 개개인의 청렴 및 공직윤리 활동 실적을 평가해 우수부서나 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청렴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이를 통해 자율적인 내부통제에 대한 정책이나 제도를 결정하고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의의결할 ‘내부통제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정책을 정기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등 내실 있는 자율 통제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제도의 운영을 활성화 해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펼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