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철강시장은 매우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라며"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하여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의미다.
권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 포스코 1.0은 새롭게, 하나가 되어, 일등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전 임직원이 같은 비전 아래 일치단결해 모든 사업에서 세계 일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후보를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또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