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주입 알통 둘레가 73.6cm…‘운동만으로 이렇게 키우지 못해요’
그의 팔이 이렇게 기형적으로 변한 것은 이물질을 주입했기 때문이다. 그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주로 주입한 것은 알코올과 마취제가 섞인 미네랄 오일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근육을 크게 만드는 것은 요즘 브라질의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위험한 운동 방법이다.
소우자가 처음 이물질을 주입했던 것은 2년 전이었다. 당시 보디빌딩에 푹 빠져 있었던 그는 운동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 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주위의 친구 한 명이 권한 ‘오일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기 시작했던 것.
주사를 맞자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현기증이 조금 날 뿐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던 그는 곧 주사의 효과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곧 드러났다. 같은 방법으로 근육을 키우던 친구 한 명이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 이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던 그는 현재 일체 주사를 끊은 상태다.
그는 “잘못된 방법으로 오일을 주입하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가령 팔을 잘라 내거나, 수술을 하거나, 생명을 잃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팔뚝과 같이 되려면 그냥 운동만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누군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이 정도 되는 근육을 키웠다고 말한다면,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