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파고다아카데미 박경실 대표(59)가 사건무마를 위해 브로커에게 거액을 건넨 정황이 파악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박경실 대표가 사건무마를 청탁하며 브로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 주주총회 회의록을 허위로 꾸며 회사 돈 1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각종 대출을 받으면서 어학원을 연대 보증인으로 내세워 2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추가 기소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브로커 서 아무개 씨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서 씨에게 어떻게 돈을 건넸는지, 만일 서 씨가 돈을 받았다면 어느 수사 관계자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로커 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청탁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지난해 말 다른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첩보가 접수돼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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