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침습 척추 수술법으로 통증 적고 회복 빨라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 수술 현장 모습
[일요신문] 해운대백병원은 척추센터 신경외과 최병삼, 이승준 교수팀이 최근 요추 5번-천추 1번의 디스크 파열이 진단된 58세 여자 환자에 대한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술 (percutaneous endoscopic discectomy)은 7~8mm 직경의 내시경을 척추관내에 삽입해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피부에 약 1cm 크기의 절개만이 필요한 최소 침습 척추 수술법이다.
디스크 수술의 표준 치료로 인정되는 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수술과 비등한 효과를 내는 치료법으로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적은 절개로 조직 손상이 적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최소 침습 디스크 치료법으로 기존에 소개되어 있는 수핵감압술이나 신경성형술 등과의 차이는 직접 내시경을 통해 신경을 보고 안전하게 디스크를 제거 하는 수술법이라는 데 있다.
과거 내시경 수술 도입 초기에는 제한된 환자에서만 시행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디스크 수술에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된 상태다.
이 수술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보편화됐지만, 대부분의 수술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해운대백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의료진은 “비록 장비마련 문제로 시작은 늦었지만 이제 우리 병원에서도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폭넓은 진료로 그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사진제공=해운대백병원)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