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방안 제안 및 민생탐방 이어가···무소속·야권 후보 간 상호 비판
공약발표회 등을 통해 각자 구상한 경선 흥행방안을 제안하는가 하면 민생탐방을 이어갔다.
또, 무소속·야권 후보들끼리는 서로 날을 세우며 비판했다.
우선, 권철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7일 부산시의회에서 서민생활 안정 및 문화·관광·예술분야의 4차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권 후보는 이날 부산행복주택 건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는데, “부산역과 부산진역 및 가야동의 철도시설을 지하화한 뒤 이곳에 장기저리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서민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관신도시까지 도시철도를 연결하고 고령자를 위한 무상버스 제도를 도입할 계획도 나타냈다.
특히, 권 후보는 경선 흥행방안에 대해 “합동연설회 뒤 일괄 투·개표를 하지 말고 권역별 순회연설회 때마다 순차적으로 투·개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서병수 의원은 이날 오전 6시께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 현장체험과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수산업계의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서 의원은 이날 공동어시장 작업현장에 들어가 근로자들과 생선을 선별하고 상자를 차량에 싣는 등 어시장 생선유통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수협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수산물 유통법 조기 제정,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중도매인 신용보증서 발급 기준 완화 등에 대한 건의를 받고는 “추후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이 절반씩 참여하는 직접투표 방식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특히 무소속으로 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거돈 예비후보를 정조준 하며 “새누리당 낙오자들을 끌어 모으는 오 후보는 단일화의 대상으로 조차 거론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거돈 후보도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산시장 출마 후보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부산시민입니다’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정당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부산시민이 아니냐”며 맞불을 놓았다.
특히, 오 후보는 이해성·김영춘 두 예비후보를 싸잡아 겨냥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 소속된 사람만 부산의 변화를 갈망하는 것은 아님을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