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百, 봄 세일 맞아 최대 규모 ‘와인 박람회’ 진행
지난해 6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된 와인박람회 당시 모습.
[일요신문] 한동안 정체됐던 국내 와인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의 전체 객 단가(1인당 1회 평균 구입 가격)는 8만원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2만원이나 줄었지만, 와인매출과 구매고객 수는 오히려 25%, 45%나 각각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이른바 ‘와인의 대중화’로 인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즉, 과거에는 와인이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고급스러운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언제든지 편하게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은 봄 세일을 맞아, 4월 4일부터 10일까지 각 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30만병의 와인을 동원, 정상가에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와인 박람회’를 진행한다.
스크래치 및 단종 상품을 5천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랭고아베이’, ‘알파카’, ‘프롤로고’와 지난해 완판을 기록했던 ‘아이센 리세르바’를 1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판매하는 와인으로만 구성된 ‘세계 유명와인 할인전’도 함께 펼쳐진다.
벨기에 보두엥 국왕과 스페인 파비올라 공녀의 웨딩와인으로 유명한 ‘페렐라다 파비올라’를 3만원에, 100대 와인 중 하나인 ‘치아치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를 9만원에 선보이는 등 롯데 단독 와인 50여 종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연간 4천병만 한정 생산되는 귀한 와인인 ‘샤또 페트뤼스(98년산, 05년산)’와 국제 와인대회에서 입상한 ‘몰리나 쇼비농 블랑’, 최고의 레드와인으로 불리는 ‘트라피체 싱글 라스피에드라스’ 등 프리미엄 와인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곽중은 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들어 와인이 친근한 술로 자리 잡으면서 고급 와인보다는 저가와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구입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