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Sports 중계 캡쳐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롯데 1차전은 장장 5시간의 사투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LG와 롯데는 각각 안타 11개와 8개를 때려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못해 양팀 모두 2점으로 그쳤다.
이날 경기는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탈삼진은 무려 9개를 기록했다. 이는 류제국의 한 경기 개인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후 LG 불펜들은 탈삼진 8개를 추가했다.
롯데에서도 선발투수 장원준의 탈삼진 2개를 비롯해 이명우 1개, 정대현 1개, 김성배 3개 등 탈삼진을 11개 기록하며 LG 타자들의 출루를 저지했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한 순간은 9회 말, 롯데의 공격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봉중근은 롯데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연속 볼넷을 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롯데는 강민호의 삼진,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에 있던 손아섭이 홈에서 아웃됐고, 김문호마저 투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투수만 총 11명을 투입하며 전력을 다해 싸웠지만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LG-롯데의 다음 경기는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양팀의 선발투수로 LG 우규민, 롯데 옥스프링이 각각 예고됐다.
이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