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마 통합 챔피언 탄생 여부에 촉각
서승운 기수가 탄 청룡비상이 지난 6일 열린 제10회 KRA컵 마일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결승선 통과 장면.
[일요신문] 부산경남지역 경마 팬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하나 생겼다.
‘청룡비상’이 삼관마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통합 챔피언 탄생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승운(24세) 기수가 탄 ‘청룡비상’은 지난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5경주로 열린 ‘제10회 KRA컵 마일(국1·1600m· 총상금 5억원)’에서 쟁쟁한 국산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삼관경주 2차 관문은 오는 5월 18일 코리안 더비로 치러진다.
삼관경주에서 아직 통합챔피언은 탄생되지 않았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삼관경주에서 ‘상승일로’와 ‘지금이순간’만이 삼관경주에서 2승을 기록했다.
3세마간 경주에선 변수가 많고, 중거리부터 장거리 경주까지 모든 경주에서 선전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달 여의 시간을 두고 펼쳐지고, 경주 거리도 200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2008년 이후 삼관경주 1· 2차 관문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경주마는 ‘상승일로’가 유일하다.
‘청룡비상’은 브리더스컵과 KRA컵 마일 경주를 석권한 첫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의 기세라면 국내 첫 통합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도 적지는 않아 보인다.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어떤 경주마가 새롭게 스타 탄생을 알릴지, 아니면 기선 제압에 나선 ‘청룡비상’이 정상에 올라 삼관마 탄생의 7부 능선을 넘을지에 경마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