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유휴지를 힐링 공간으로 재창출
[일요신문] 부산시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시행해 온 연안정비사업의 결실이 이달부터 하나씩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우선 전국 제1의 해안 산책길로 자리 잡고 있는 남구 이기대 공원 내 동생말에서 오륙도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 4㎞구간에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펜스 설치 등이 이달 안에 완료된다.
또, 지난 2008년부터 260억 원이 투입된 다대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은 올해 12월 완공 계획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약 143천㎡에 방사림을 설치해 자연 재해를 예방하면서 바닷가 안에 정원을 꾸며놓은 듯 실개천이 흐르고, 자연생태가 그대로 담겨있는 늪지대와 바다를 향한 자연 공연무대 및 시민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잔디광장 조성 등이 조성된다.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자갈치 시장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2006년부터 101억 원의 예산이 투입, 해안 산책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사업개요도>
전체 650m에 이르며, 이 사업도 올해 12월 완료된다.
특히, 47년 만에 재개된 영도대교 도개 광경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어 또 하나의 명물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엔 거북섬 정비, 해상산책로 오션파크 등을 조성 중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안해역 개선과 친수공간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연안 힐링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