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단지 내에 들어선 연세암병원은 연면적 10만5000㎡, 지하 7층,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다.
연세암병원은 1969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연세암센터’를 모체로 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암병원을 목표로 건립됐다.
연세암병원은 위암, 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갖췄다. 암 예방부터 진단, 치료, 교육까지 모두 맡는다.
암예방센터의 경우 ‘암 생존자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년 이상 생존해 암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15개 암센터와 연계해 재발, 전이암에 대한 감시는 물론 각종 다른 질환이나 후휴증 등을 통합 관리한다.
최신 치료장비도 대폭 확충했다. 로보틱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고 라이낙 방사선 치료기도 기존 3대 외에 3대를 추가했다. 이외에 토모테라피 3대도 이전 가동되며 암 수술에 특화된 다빈치 로봇수술기도 신규로 도입 모두 3대를 운영한다. 연세암병원은 꿈의 암치료기라고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은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는 외래 항암약물치료센터를 확충, 어른 90병상과 어린이 10병상 rndurdf 구분해 운영한다. 2~3시간 동안만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해 리클라이너로 구성된 단기항암제 주사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
아울러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굿닥터팀’을 운영한다. 총 66명으로 구성되는 굿닥터팀은 환자와 가족들이 연세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치료 후 관리, 교육 등 전 과정에서 환자 서비스를 총괄, 담당한다.
치료를 잘 하는 것은 기본이며 치료과정에서 불안이나 우울증 등 수많은 감정적인 변화까지 고려해 환자가 받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3저 3고’ 병원을 지향하겠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3저 3고’는 통증, 대기시간, 불안은 낮추고 전문가 확보, 정확한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은 높인다는 의미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100여년 전 세브란스병원이 한의학밖에 없던 조선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의학을 선보였듯이 연세암병원도 우리나라 암 치료 역사를 새로 써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암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힐링을 주는 병원이 되겠다”며 “Family Friendly Cancer Center를 지향하는 등 항상 환자와 가족을 먼저 배려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