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강남구는 PC, 휴대폰 등으로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내부비리 익명신고 시스템 ‘헬프라인(Help Line)’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헬프라인시스템은 신분노출로 인한 보복행위 등 불이익을 우려해 기피했던 내부비리 신고를 활성화하고 신고자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개인 PC 사용자는 해당 사이트(www.redwhistle.org)에 접속해 내부비리를 신고하면 된다.
구는 인터넷 IP정보가 저장되지 않는 ‘IP추적 방지기술’을 적용해 신고인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한편 외부 서버를 통해서도 내부비리 신고와 접수는 물론 처리결과에 대한 답변을 온라인으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등 휴대폰으로는 ‘클린카드’와 ‘클린스티커’에 새겨진 QR코드를 스캔해 신고하면 된다.
한편 구는 전 직원에게 ‘클린카드’를 소지토록 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전화 수화기에 ‘클린스티커(QR 코드)’를 부착하게 했다.
구는 앞으로 헬프라인 신고 전용 앱(App)도 배포해 시스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신고 대상은 직무관련 ▲ 금품․향응 수수행위 ▲ 부당한 예산집행 ▲ 알선․청탁행위 ▲ 부당지시, 공금횡령 등 업무상 부조리 행위 등이다.
접수된 신고내용은 실시간으로 감사담당관 담당자에게 휴대전화와 이 메일로 발송된다.
구 관계자는 “내부 신고자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지만 고발 후 신분 노출과 은밀한 보복 등을 우려해 비리를 묵인하거나 제보를 꺼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익명 보장 상담 등을 통해 공직사회 부정부패를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