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와 MOU 체결···10만 세대에 ‘가스타이머 콕’ 보급
도가 추진하는 ‘가스안전기기 무상보급사업’은 올해 총 2억 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4천 세대에 대해 ‘가스타이머 콕’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 10만 세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등 총괄적인 행·재정상의 지원을 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업자 선정, 사후관리 등 안전성에 관한 전문성이 필요한 실무를 대행하게 된다.
가스안전기기인 ‘가스타이머 콕’은 가스연소기 과열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로서 사용자가 적정한 사용 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배관에 설치된 중간밸브를 닫아줌으로써 과열로 인한 화재 및 폭발사고의 근원적 예방을 위한 장치다.
현재 경남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9%를 넘어서고 있고, 독거노인도 해마다 증가하는 등 노인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노인층은 건망증이나 노인성 기억장애로 인해 다른 연령층보다 가스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처지에 있다.
실제 지난해 150여 건의 가스연소기 과열사고 중 대부분이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발생했고, 이중 노인층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생겼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사업이 사회취약계층을 비롯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에너지 복지정책 실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