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성남FC 홈페이지
성남FC 관계자는 22일 “박종환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전했다”며 “후임 감독과 관련된 부분은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이상윤 수석코치(45)에게 감독대행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 새롭게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FC의 초대 감독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선임된 박 감독은 부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26)과 신인 김남건(24)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꿀밤 몇 대를 때렸을 뿐”이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독려하기 위한 행위였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박 감독은 구단의 조사를 받았고 성남 구단은 지난 19일 부산 원정 경기에서 박 감독을 배제한 뒤 최종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앞서 박 감독이 먼저 사퇴를 결정한 것. 그는 구단을 통해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 김남건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과 성남FC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결국 먼저 떠나는구나”, “폭행은 어떤 경우도 정당화될 수 없다”,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결국 4개월 만에 불명예 안고 떠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