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등에 따르면 산업·기업·우리·경남은행 등 청해진 해운 계열사 대출 취급 금융사를 상대로 기획검사국이 2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기획검사국은 대형 금융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고 이번이 첫 임무다.
지난해 말 기준 청해진해운과 대주주인 ㈜천해지를 포함한 8개 주요 관계사의 은행권(10개)의 여신 잔액은 총 1374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 등 10개 은행은 주로 운영·시설자금 등의 명목으로 청해진해운과 ㈜천해지에 대출을 해줬다.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대한 여신잔액은 산업은행이 41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산은 다음으로는 기업은행의 여신비중이 27.4%(376억원)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국민·하나 등 시중은행의 청해진해운에 여신잔액은 각각 8억원, 9억원, 1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