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강동구와 강동경찰서는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공무원을 사칭하고 금품을 갈취한 최모(33)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강동구 일대 노인을 상대로 기초생활수급자 책정 또는 임대아파트 입주에 도움을 주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여 1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노인을 상태로 한 사기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으나 범행이 계속되자 지난 1월 강동경찰서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범인 검거에 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성내2동에 나타난 범인을 사회복지 담당 민모 주무관이 직접 붙잡으려는 과정에서 범인의 얼굴을 확인, 몽타주 작성에 도움을 줬다. 또 암사3동에 나타난 범인이 노인의 집에서 사용한 컵을 경찰서에 넘겨 신상 파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모 주무관은 지난달 범인이 천호2동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다음날 다시 노인을 방문토록 유도하고 이 사실을 강동경찰서에 알려 잠복하고 있던 경찰이 검거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하고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범인을 경찰과 협조, 빠르게 검거해 다행”이라며 “공무원이 민원인을 상대로 돈을 요구할 경우, 즉각 신고해 주길 바란다” 말했다.
구는 이번 검거에 공헌한 강동구청과 강동경찰서 공무원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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