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365일 ‘활활’
인간이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산은 13세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삼총사>의 작가인 알렉상드르 뒤마는 19세기에 ‘야나르닥’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한 바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가장 흥미롭고 멋진 곳이다.”
이 산이 이렇게 저절로 불에 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바로 천연가스에 있다. 땅 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천연가스 불꽃인 것.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절대 꺼지지 않고 있는 이 불길은 언덕을 따라 10m 정도의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높이는 약 3m가량이다.
현재 관광객들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때로는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