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교차로, 오산대교 우선 착공…오는 2018년 1월 준공
울산시는 <옥동-농소1 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시가 우선 착공키로 한 오산대교의 조감도.
[일요신문] 울산 남구, 중구, 북구의 도심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망 확충사업 중 ‘옥동-농소1 도로 개설’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총 2,313억 원(국비 910억 원, 시비 1,40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1월 착공한 길이 8㎞, 폭 20m(왕복 4차로) 규모의 ‘옥동-농소1 도로 개설 사업’을 오는 2018년 1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옥동교차로와 오산대교를 우선 착공할 것이라고 함께 전했다.
해당 도로는 우선 문수양궁장 뒤편 남부순환도로부터 울산공원묘지 인근을 지나 남산을 터널로 통과해 삼호동 와와삼거리를 거쳐 오산대교를 통해 태화강을 횡단하게 된다.
이어 중구 태화동과 혁신도시를 거쳐 중구 성안에 이르는 구간이다.
주요 시설을 보면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내부에 마련될 옥동 1터널(208m)을 비롯, 남산 횡단 옥동 2터널(745m), 태화강 횡단 오산대교(520m), 태화동 통과 지하차도(U-Type 300m, Box 155m) 등이 건설된다.
자동차 전용도로(속도 80km/h)로 계획됐으며, 4군데의 나들목(남부순환도로, 문수로, 북부순환도로, 성안)은 모두 입체 교차로로 건설된다.
인근 도로와의 연결구간을 보면 남쪽은 국도 7호 신규 노선인 웅상~무거 도로, 북쪽은 옥동~농소2 도로 개설사업 구간인 북구 산업로 중산IC와 각각 연결되며, 농소~외동 간 국도, 북구 오토밸리로와도 이어진다.
현재 연차별로 편입토지 보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태화동 주거지역 보상구간은 혁신도시 안의 약사제방 유적지 처리방안이 종료된 이후 이주자 택지 제공이 가능한 상황으로 내년에 본격적인 보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도로개설이 완료되면 산업물동량 수송 효율을 높이고 울산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을 통과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시민 안전에 특히 유의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편입 토지 보상과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