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위),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아래)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어제는 우리를 향해 대포를 쏘고 오늘은 잔치를 함께 하자는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일단은 북한의 용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유 후보 캠프는 “송영길 후보가 북한 참가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루트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송 후보의 노고 역시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참가로 인천 아시안게임이 진정한 평화의 제전으로 승격했다”며 “이제 보다 철저한 준비로 성공개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캠프도 논평에서 “이번 북한 선수단 파견 결정은 인천시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지속적인 참가 요청 노력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남북한간 긴장 관계를 풀고 남북한이 화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남북한의 정치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축구팀의 북한 유소년팀과의 친선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의 공을 송 후보에게 돌렸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 참가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실행되는 첫 걸음이 되도록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안전한 경기대회를 위해 조직위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선수단의 안전과 체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