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및 선박·해양 기술·인력 협력해 연구 개발 추진
지난 2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와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 이명근 전무가 <스마트쉽>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스마트쉽 (Smart Ship)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우조선해양과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함께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의 LTE 기반 스마트 조선소(Smart Shipyard) 구축협약 이후 옥포조선소 내 LTE 망 구축 및 실시간 품질관리, 자재 추적 등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해왔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오피스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수행 및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쉽 개발협력은 스마트 조선소 및 스마트 오피스에 이은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본원적인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해 IC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선박인 스마트쉽 및 글로벌 운항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일관된 기술 기반의 관제, 자동화, 무인화, 안전 및 보안 등의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에 이른 스마트 ICT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ICT 가이드라인 제공 및 최적화 설계,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쉽 관련 노하우, 선주사들의 니즈 등을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스마트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 올해 내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스마트쉽의 개념을 조기에 정립하는 한편, 퀵 윈(Quick-win) 과제 수행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퀵 윈 과제는 ▲ IoT, 위치 기반 서비스, LTE 등 유무선 통신 기술의 우선 적용 영역 도출 ▲ 가능한 영역에서 신속한 상용화 추진을 통한 시장 선점 등 두 가지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의 ICT기술 공유 및 협력을 통해 스마트쉽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조선해양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은 “스마트쉽의 개발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해외 시스템 업체 및 선급과 주요 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SKT와의 협업을 통해 선내·외 유무선 통신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