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천리연합청년회의 ‘마늘방범대’ 출범식. | ||
특히 마늘값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마늘 지키기 의미가 높다.
15일 북제주군 지역 읍·면 주민에 따르면 마을 청년들이 밭 등지에서 말리고 있는 마늘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조천리연합청년회(회장 강연식)는 지난달 25일 마늘지키기 자율 방범대를 구성(사진), 조천파출소(소장 김문희) 등의 지원을 받아 지난 11일까지 회원 35~40명이 마을 마늘재배지역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지킨 바 있다.
이들은 특히 무전기, 차량 등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마늘지키기 운동을 벌여 단 한 건도 마늘도난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조천리연합청년회는 또한 마을 곳곳에 ‘걸리면 1백 배’라고 쓰여진 현수막 10개를 걸어 도난 예방활동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연식 회장은 “마을이 크다 보니까 마늘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마늘도난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좌읍 동복리연합청년회(회장 부성후)도 지난달 25일 발대식을 갖고 농작물 도난 방지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또한 방범봉 등 방범장비를 마련, 새벽까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구좌읍 김녕리청년회(회장 강경수), 세화리청년회(회장 이형철), 하도리청년회(회장 손호준), 덕천리청년회(회장 양영환), 한동리청년회(회장 허수명) 등도 마늘 등 농작물 지키기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어 마을 주민에게서 고마움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세화리의 한 마늘재배 농민은 “마을청년들이 마늘도난을 예방하기 위한 방범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어 고맙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