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상대로 송사를 진행중인 이씨의 부인 김종은씨는 지난 2월24일 광화문 세안플라자에서 열린 ‘이씨 피격 7주기 추모 및 96년 출간된 이씨의 수기 재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뒤 일체 언론과의 인터뷰를 피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두 차례 열린 관련 사건 공판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근 김씨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제과점 사업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한 이후 한동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며 소 취하를 결심했으나 현재는 오히려 남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도 총장의 귀띔이다.
중학교 2학년인 이씨의 딸도 현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총장은 “아버지와 관련된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내색하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다. 성격도 쾌활하고 밝아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낸다. 국제변호사가 되는 게 아이의 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도 총장은 이씨의 모친인 성혜랑씨가 친손녀(이씨의 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성씨는 지난해 초 손녀의 초등학교 졸업식 때 며느리 김씨에게 용돈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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