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리며 대장정에 들어갔다.
지난 9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경기 양주시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당초 지난 4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가 이번에 열린 것이다.
개막식에서는 허남진 한스타미디어 회장이 인사말과 더불어 현삼식 양주시장과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찾아 축사를 했다.
9일 연예인 야구대회 개막을 알리는 허남진 한스타미디어 회장. 이날 현삼식 양주시장과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아래 맨 왼쪽부터).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걸그룹 배드키즈의 축하무대. 스피카의 양지원과 김보형은 멋진 시구와 시타를 선보였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축하공연에는 5인조 걸그룹 배드키즈가 나와 ‘귓방망이’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경기에 앞서 시구와 시타에는 스피카의 멤버 양지원과 김보형이 맡아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오늘 경기는 없었지만 ‘공놀이야’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명수가 개막식에 참가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명수는 “야구를 늦게 시작했는데 ‘늦바람이 무섭다’고 요즘 야구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방송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참가하려고 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야구라는 스포츠가 매력이 많은 것 같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공놀이야’ 소속 탤런트 김명수. 이날 경기가 없었음에도 불구, 개막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는 열의를 보였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성대한 개막식이 끝나고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와 ‘라바’가 개막경기를 가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라바의 1번 타자가 눈길을 끌었다. 여성 최초 선수로 참가해 연예인 야구단 ‘홍일점’이 된 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이 아나운서는 첫 타석에서는 아쉬운 삼진을 당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아나운서는 “양준혁 야구재단에 참여하는 등 지난 3월부터 1주일에 2~3번씩 연습을 해왔다”며 “그러나 야구를 보기만 하는 것과 그라운드에서 직접 뛰는 것은 너무나도 다르다. 하루에 하나씩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 아나운서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되고 나도 기량을 더 키워, 나중에는 여자 팀에서 투수를 하고 싶다. 즐겁게 오랫동안 야구를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이기스가 라바를 4-3으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두 팀은 안타 4 대 4, 볼넷 8 대 7, 득점 4 대 3의 팽팽한 경기를 펼쳐 관중들에게 막상막하의 멋진 경기를 선사했다.
‘라바’ 팀이 경기 전 몸을 푸는 모습. 유일한 여성 선수인 이윤아 아나운서도 라바 소속이다(사진 위). 아래는 이기스의 박재정이 파울을 날리고 아쉬워 하는 모습. 이날 경기는 이기스가 라바를 4 대 3으로 꺾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이기스 소속 이상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한편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일요신문, 한국편집기자협회, 게임원, 새빛안과병원, 삼신이노텍이 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지난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야구가 쉬는 매주 월요일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연예인 11개 팀을 A조(외인구단, 조마조마, 스마일, 천하무적, 그레이트)와 B조(이기스, 개그콘서트, 공놀이야, 라바, 알바트로스, 폴라베어스)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의 1, 2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4강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로 열리며, 오는 9월 22일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PSN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pot/hanstar)과 네이버(http://sports.news.naver.com/main/ scoreboard.nhn)를 통해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