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영등포구는 휴대폰, 라디오, 가습기 등 버려지는 폐가전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발생과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폐소형가전 모으기 경진대회’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버려지는 휴대폰, MP3, 녹음기, 전선 등에서 희귀 금속을 회수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휴대전화 1대에서는 금 0.04g, 은 0.2g, 구리 14g, 코발트 27.4g 의 자원을, 컴퓨터 1대에서는 금 0.6g, 은 5g, 구리 100g, 고철 5,000g, 알루미늄 1,000g, 플라스틱 2,000g의 자원을 얻을 수 있다. 또 금광 1톤에서 금 5g를 추출할 수 있지만 폐휴대폰 1톤이면 400g를 얻을 수 있다.
구는 올해 폐휴대폰 1만대, 폐가전 9만kg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구는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대형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컴퓨터, 가습기, 오디오, 믹서 등 소형가전제품과 폐휴대폰을 부서별로 수거할 예정이다. 또한 18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폐소형가전, 폐휴대폰, 종이팩(컵), 폐건전지 등을 수거한다. 휴대폰 1만대는 금 400g를 추출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수거되는 물품은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SR센터에서 처리되고 수익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서울장학재단 기부 등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주민들이 종이팩(1㎏당)을 주민센터로 모아오면 화장지 1롤로 교환해주는 ‘종이팩 보상교환제’도 시행한다.
홍운기 청소과장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휴대폰과 폐소형가전을 재활용해 환경을 지키고 자원 판매수입금으로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다”며 “직원들과 구민 모두가 재활용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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