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 7주년 맞아 시장 확대와 수출 증대
지역 수출중소기업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이번 파견 사업은 지난 1일로 7주년을 맞이한 한-아세안 FTA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전통적으로 일본의 시장 지배력이 강하고, 최근에는 중국의 시장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울산 8개사, 부산 7개사, 경남 9개사 등 총 24개사로 구성된 이번 무역사절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4일)와 베트남 호치민(26일)에서 각각 현지 바이어를 초청한 ‘1대1 수출상담회’를 연다.
울산업체는 (주)한국몰드(플라스틱 사출금형), 동서하이텍(주)(세륜기, 세차기), 에스피싱크(싱크볼, 음식물 분쇄기), 유니램(주)(산업용 방전램프), (주)대미(수성접착제), 지오코텍(아연말 코팅제), 대류산업(주)(정유량절수기기), (주)대화엔지니어링써비스(선박부품 및 기자재) 등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다음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로, 지리적으로 아세안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동남아 시장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자체 내수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기준 68만대에 달하고, 자국 완성차 업체가 2개, 자동차 부품업체는 약 700여 개를 보유한 동남아시아의 유망시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5대 수출대상국이자, 9천만 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는 베트남도 풍부한 자원과 더불어, 전체 인구의 평균 연령이 약 27세에 불과해 젊은 생산인력과 소비계층을 모두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위 수출 시장이며, 현재 중국을 잇는 제조업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과 수출 증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