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서울시는 용산구 신계동 만초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던 노후화된 철도교량을 철거하고 길이 38m, 폭 45m의 새로운 교량을 설치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만초천은 비가 올 경우 용산구 절반 이상의 면적의 물을 모아 한강으로 보내는 주요 재해방지 시설이다. 하지만 신계동 부근에 설치된 철도교량으로 만초천의 물 흐름이 방해를 받아 여름철 장마 시 하천수위가 높아져 지하철 삼각지역과 남영역 주변 등 한강로 일대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서울시와 용산구는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년간에 걸쳐 협의한 결과 작년 7월 철도교량 구조 개선에 합의했다. 이에 지난 2월 말 기존의 철도교량을 철거하고 지난달 새로운 교량 설치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새 교량 설치로 하천에 물이 흐르는 면적이 기존의 61㎡에서 108㎡로 약 1.7배 정도 증가해 만초천 물 흐름이 좋아져 여름철 많은 비가 오더라도 한강로 일대의 침수피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