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투입, 내년 6월 완공
부산 감천항 내의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 등의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감천항은 수산물 냉동 창고와 선박 수리업체가 많아 외국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곳이다.
하지만 해안에서 보안울타리까지 15~30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 상대적으로 도주가 쉽고 CCTV 사각지역도 많아, 외국인 선원들의 무단 이탈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보안상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6월말 준공완료를 목표로 CCTV시스템 전체를 대폭 확충하고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미 설치된 CCTV수량을 73대에서 295대로 대폭 늘리고, 최대 2km까지 감시가 가능한 열화상 원거리 카메라 7대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감시 취약지역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보안 울타리 주변에서 월담이나 위험행동 등이 감지되면 즉시 카메라가 사고 위치를 추적해 해당 구역의 영상을 감천항 종합상황실 내부의 모니터로 전송하는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도 구축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노후화된 감천항 부두의 CCTV보안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감천항 보안사고 제로화 달성 및 부산항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