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한 ‘SW융합 클러스터 선정계획’ 공모에 주관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는 지난 5월 30일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인천SW융합 BI-Plex’ 사업명으로 응모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현지실사와 사업계획 PPT 발표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부산, 경기도와 함께 주관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조명우 행정부시장의 주재로 산학연 15개 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SW융합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0일 체결했다.
‘SW융합 클러스터’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수 분포하는 공간 집적지로 기업-대학-연구소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협업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신산업과 신시장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견인기지를 말한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 같은 ‘SW융합 클러스터’를 3개 지자체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사업프로그램 지원, 인력양성, 해외지원,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클러스터 조성, 인프라인 건물과 시설 등 공간조성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간 융합촉진과 SW융합 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해 중앙-지자체간의 협업을 통한 사업 추진을 목표로 진행하게 된다.
인천시는 ‘인천SW융합 BI-Plex’ 사업 계획에 따라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지식서비스산업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프라가 구비된 13㎢ 지역과 제물포의 청년창업 인프라가 조성된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지구 12㎢ 지역을 연계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JST의 기존 벤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SW융합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 기업을 선발해 창업 기업의 연구 및 제품 생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성장 단계별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송도 경제자유구역으로 기업을 이전시켜 글로벌 기업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마케팅 및 우수 연구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비지원에 따른 지자체 의무매칭 56억원과 500억원 규모로 창조 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시드머니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SW융합 관련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한다.
이외에도 사업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송도미추홀타워에 ‘인천SW융합 글로벌 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초기 9명의 인력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별도의 SW융합진흥단을 만든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의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형 신산업인 바이오산업, 정보통신산업과 SW융합 시너지를 통해 인천시를 고부가가치 신산업 도시로 경제 구조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