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기업 ․ 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지표 소폭 상승

[일요신문]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올해 2분기 실적BSI가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소재 소기업·소상공인들의 2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실적BSI가 60.1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58.3)보다 1.8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61.8)에 비해 1.7포인트 낮은 수치이며 기준치(100)에 못 미쳐 여전히 경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경기지표(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나타낸다. 

업종별 체감 경기지표 등락을 보면 ‘숙박·음식점업’는 BSI가 40.1로 직전 분기(53.2)에 비해 무려 13.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1분기 보다 18.5포인트 상승했다.

숙박·음식점업 체감경기지표가 대폭 하락한 것은 민간소비 둔화로 인한 내수부진이 지속된 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업은 4월 이후 통상적으로 발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수도권 주택분양 여건 개선 전망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체감경기지표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는 서울지역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2분기 조사는 지난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8%포인트이다.

주성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