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작업 추진계획 마련, 17일 발표
창원시가 <2014년 해파리 제거작업 추진계획>을 마련해 17일 밝혔다.
[일요신문] 창원시가 ‘2014년 해파리 제거작업 추진계획’을 마련해 17일 밝혔다.
연근해 해파리 대량출현시기에 대비해 어구파손·혼획에 의한 어획물 손실 등 어업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연근해 어장 환경개선 및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서다.
창원시 해역에서 출현하는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 및 노무라입깃해파리 2종이며, 7월 이후 수온상승과 더불어 급격히 성장한다.
특히, 보름달물해파리는 직경 20~30cm의 소형 해파리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주로 마산만 등 내만에 출현하는 종이다.
시는 효율적인 해파리 박멸을 위해 마산항 부두에 해파리 폴립(유생) 서식지가 대량으로 형성돼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 조사에 따라 마산항 제1,2부두에 해파리 폴립(유생)제거작업에 들어갔다.
해파리 폴립은 1폴립(해파리 유생)당 5000개체의 해파리로 성장하는 만큼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는 7월중으로 마산항 제1,2부두에 폴립서식량, 분포상태 등의 조사를 마치고, 해파리 폴립제거 효과가 가장 큰 9월부터 본격적인 제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예보에 의해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가 보유하고 있는 외끌이 제거그물 5통을 이용, 해파리제거작업을 원하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어선을 임차해 즉시 해파리 성체제거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해파리의 천적이라고 불리는 말쥐치 종묘 약 70만 마리를 창원시 해역에 이달 중 방류할 예정이다.
윤재원 창원시 수산과장은 “창원연안에 몰려오는 해파리를 조기박멸하기 위해 해파리 대책반을 편성, 주의보 발령 시부터 운영할 예정”이라며 “관내 어촌계장 47명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선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