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이반성면 발산리 소재의 형편이 어려운 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활동을 펼쳤다.
[일요신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리 소재의 형편이 어려운 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엔 재학생을 비롯한 교직원 20여명과 진주시 건축과 직원, 그리고 (주)흥한주택종합건설, 더나은건설 등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기존 건축물(37㎡)에 대한 지붕방수 및 담장공사를 비롯, 마당을 정비해 깨끗이 수리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세 자녀(여18세, 여14세, 남11세)와 엄마가 함께 단칸방을 함께 사용하는 열악한 환경을 보고 자녀 공부방(13㎡)을 증축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경남과기대 건축학과 강재중 교수는 “이번 집수리 대상자가 거주하는 주택은 처음 상태로는 도저히 증축이 불가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진주시 건축과의 헌신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진주시건축사회를 통해 무료설계를 협조 받을 수 있었다. 또, 보수공사 및 증축공사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토록 해 불편한 사항을 해소해줬다”고 밝혔다.
집수리를 받게 된 이반성면의 여성결혼이민자 요시무라 기요꼬 씨는 “아이들과 함께 쓰는 방조차 비가 스며드는 등 곰팡이가 피어도 어려운 형편에 고칠 수가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에게 새로운 공부방을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님 이하 재학생, 진주시 건축과 그리고 재능 기부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